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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기도 포천 (20130615)


벌써 6월17일. 지난주엔 아롱이랑 여름휴가계획 마무리 짓고, 동생이랑 월말에 가기로 했던 일본여행은 9월로 미루고 항공권은 취소했다. 과장님과 8월의 홍콩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주말엔 아롱이랑 포천에 다녀왔다. 포천은 계곡을 찾아 나름 물놀이를 하러 갔던건데, 팬션 옆 계곡은 물이 얕고 너무 차가워서 5분 정도 놀고 포기. 산정호수 가서 여유롭게 걸었는데 중간정도까지 걸었는데 돌아갈 길이 단 하나. 여서 미친듯이 지친 다리를 끌고 겨우 살아돌아옴. 호수는 예뻤는데 주변 시설들이 너무 조악하고 싼. 마치 예전의 강촌 mt지구 같은 느낌. 

 

산 속에 있는 호수라. 정말 이렇게 난개발되지만 않았더라도 얼마나 예뻤을까 아쉬웠다. 김일성의 별장도 있던 곳이라고. 원조김미자할머니갈비집에서 - 완전 기업형 - 갈비도 먹고, 백운계곡에도 갔는데 거기도 너무 조악했다. 시 차원에서 정비를 한 번 해야하는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5시쯤 숙소에 돌아왔는데, 수영장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둘이서 전세내고 물놀이를 실컷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해질때까지. 입술이 시퍼렇게 질릴때까지. 들어가서 씻구 고기구워먹구 10시쯤 산책하러 나갔다. 청평저수지 한바퀴 빙 돌면서, 지금 가장 힘든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같은 질문도 받았구, 둘 다 크게 힘든건 없는데, 앞으로가 문제. 잘 해 나갈 수 있을거라 했다. 다음날 오전엔 허브아일랜드에 들렸는데, 생각보다 넓고 계속 개발중이었다. 너무 더워서 대충보고 서울행. 나는 몸살나서 아직 빌빌거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