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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신혼여행 D5. 상트페테르부르크 Marketplace


 

 

성 이삭 대성당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좀 걸었다. 여름궁전을 비롯해 빼쩨르에서 더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곧 헬싱키로 넘어가야 하는 시간이었다. 이 순간부터 러시아에 대한 아쉬움에 조금 기분이 가라앉았었다. 그렇게나 열병을 앓았던 러시아 여행을 단 1박2일로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러시아에서 마지막 식사를 위해 걸었다. 저 뾰족한 첨탑이 있는 건물은 해군성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멀리서 바라보며 계속 걸었다.

 

 

멀리서 바라본 성이삭대성당

 

 

쁘쉬끼의 맛을 잊지못해 다시 한번.

마지막 쁘쉬끼와 달달한 커피.

 

 

빼쩨르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MarketPlace.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던 곳이었는데 그냥 평범한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다. 조리된 음식이 접시에 담겨있으면 줄서서 걸으면서 그 접시를 담거나 담아달라고 하는. 이케아식당같은 시스템.

 

 

나는 고기고기와 감자, 감자스프, 올리브, 콜라.

 

아내는 고기고기 + 저 곡물 이름을 모르겠다. 그리고 양배추샐러드 같은 덩어리와 포도쥬스.

 

분위기도 좋았고 마지막 식사라서인지 좀 더 애틋했다.

 

기차를 타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가는 길. 창밖이 너~무 예쁨.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를 갈 뿐인데, 중간에 국경을 지나 입국심사를 받고, 시차도 달라져서 1시간이 바뀐다.

 

 

 

 

 

 

다시 헬싱키로 돌아왔다.